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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이야기

생리대 쓰는 법을 모르는 아이들에게, 생리대 선택, 관리, 교체 주기 등등 이모가 알려줄게.

 

주변에 도움을 받을 어른이 없어서 그냥 아름아름으로 생리대를 사용하고 있는 아이들이 있을 것 같아 이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또한, 혼자 딸아이를 키우는 아빠에게도 도움이 될 거예요. 2차 성징에 대해서는 인터넷이나 유튜브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겠지만, 생리기간에 생리대를 어떻게 쓰는지는 설명해주지 않더라구요.

 

 

생리대 사이즈 선택하는 법

 

우선 생리대는 사이즈(용량)에 따라

 

- 팬티라이너

- 소형

- 중형

- 대형

- 오버나이트

 

로 나뉩니다.

 

제가 사이즈(용량)이라고 표기한 것은 "생리의 양"에 따라 다르게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사이즈로 계속 사용하는 것이 아니예요.

 

우선 생리 초기에는 소량이 나와서 팬티라이너나 소형으로 충분할 거예요. 첫날 밤에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다음 날 아침 일어날 때 울컥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오버나이트 착용을 추천해요. 둘째날 부터는 생리의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본인의 생리 양에 따라 중형 또는 대형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생리가 끝날 때 쯤에는 다시 팬티라이너로 바꿔서 쓰시면 되요.

생리 기간 사용 크기 설 명
첫째날 팬티라이너 또는 소형 시작 초기는 양이 적어요.
둘째날 중형 또는 대형 둘째날부터 양이 많아집니다. 본인의 양에 따라 소형 ~ 대형까지 바꿔가며 사용해요.
끝날 무렵 팬티라이너 끝 무렵은 팬티에 살짝 묻는 정도라 팬티라이너로 충분해요.
잠잘 때 오버나이트 or 나머지 양이 많은 날 밤에만 오버나이트를 사용하고, 다른 날은 본인 양에 맞춰서 소, 중, 대형 사이즈를 사용하면 되요.

 

 

 

생리대 착용 시간 (교체 주기)

 

제 중학생 때 친구는 생리의 양이 너무 많아 아기들이 쓰는 일자형 기저귀를 착용한다고 했어요. 그것만으로도 놀랐는데, 또 한번 놀랐던 것이 생리 시작 첫 날 착용해서, 끝날 때까지 사용한다는 거예요. 즉, 기저귀 1장으로 생리 기간을 버틴다는 것.

 

이러면 절대 안되요!!

생리혈도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 신체에서 분비되는 노폐물들과 혼합되어 생리대는 아주 습한 상태입니다. 즉,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되는 거죠.

 

여성의 생식기 부분은 체내와 연결되는 공간이기에 이런 환경에서 나쁜 세균에 감염되면, 심각해질 수 있어요. 그러니, 생리대 착용 시간은 4시간 정도로 생각하는게 좋습니다.

 

즉, 아침에 일어나서 생리대를 교체하고, 점심 먹기 전에 1번, 오후에 1번, 저녁 먹기 전에 1번, 자기 전에 1번 이런 정도의 주기로 생리대를 교체하면 되요. 물론 생리의 양에 따라서 이 주기를 조금씩 달리할 수는 있겠지만 최대 6시간은 넘기지 않는 것이 본인 건강에 좋아요.

 

교체 시기 대략의 시간 대
아침에 일어나서 7시 전후
점심 먹기 전에 11시 전후
오후 중 1번 3시 전후
저녁 먹기 전에 7시 전후
자기 전에 11시 전후

 

 

생리대 붙이는 위치

생리대는 낮시간과 밤시간에 부착 위치가 조금 달라져요.

낮에는 서서 활동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생리대를 살짝 앞쪽으로 붙이는게 좋아요. 실제로 사용해보면 느낄거예요. 생리혈이 팬티의 앞쪽으로 번져 나온다는 것을요. 그러니 팬티에 생리대를 붙일 때, 조금 앞쪽으로 붙이는게 좋아요.

 

반대로, 저녁 시간에는 앉아 있거나 누워서 생활을 하게 되기 때문에 생리대가 엉덩이쪽으로 많이 가도록 붙여주세요. 그러면 생리혈이 새는 것을 막아줄 수 있어요.

 

생리대 선택은?

요즘 생리대는 유기농, 면 소재 등등 다양하게 많이 나옵니다.

본인의 재정적 상황과 피부 타입에 따라 고르면 되는데, 청소년들은 아직 써본 것이 많지 않으니 어떤 것이 본인한테 맞는지 모를거예요. 우선 2~3장 단위로 편의점에서 파는 것을 이용해봐도 좋을텐데, 이건 가격이 좀 비싸요. 그리고, 대부분 중형이나 대형만 있는 경우가 많구요. 친구들과 각각 다른 생리대를 사서 바꿔가며 체험해 보는 걸 추천해요.

 

그리고, 생리대를 사용하다 보면, 아랫 부분이 따끔거리거나 당기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어요.

아, 생리 기간에는 원래 이런건가보다~ 생각하지 말고, 이 생리대가 본인이랑 맞지 않는 거니, 다른 생리대로 바꿔서 사용하세요. 

 

저도 어렸을 때 특정 회사의 생리대가 저한테는 이런 증상이 있더라구요. 그때 저희 어머니는 원래 그런거야 하며, 그 회사꺼만 사다 주셨는데, 우연히 다른 회사의 생리대를 사용하고서는 통증 없이 생리 기간을 지날 수 있었답니다. 그러고서 알았죠. 이런 사소한 느낌도 생리대 부작용이구나. 하는 것을요.

 

그러니, 본인 느낌에 조금 이상하다 싶으면, 다른 생리대로 교체해서 사용하세요.

 

 

생리대 보관은?

여자라면 생리대 2~3장 정도는 늘 가지고 다니는게 좋아요. 특히 청소년들은 아직 생리기간이 불안정해서 언제 생리혈이 새어나올지 모르거든요. 그래서 비상시를 대비해 가지고 다니는 것을 추천해요.

 

생리대는 전용 파우치를 하나 만드세요. 이왕이면, 세탁이 쉽도록 면소재면 더 좋구요. 보통 미니파우치, 화장품파우치로 검색하면 많이 나와요. 거기에 생리대와 물에 녹는 휴지 몇 장 넣어서 다니면, 비상시에 아주 유용하게 쓰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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